[북리뷰] 거인의 노트 - 김익한 : 1장 성장 (2)

-휘발되는 지식을 잡아라

 책을 읽고, 강의를 듣고, 공부를 하고, 우리는 수 많은 지식들을 접하고 영감을 받는다. 하지만 그 중에 많은 부분이 우리가 인식하지도 못한채로 휘발되어 버리고 만다. 그 이유는 우리의 머리가 나빠서가 아니라 뇌가 한번에 저장하기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뇌는 정보를 받아들일 때 단기기억으로 보낼 지 장기기억으로 보낼 지 판단한다. 단기기억으로 분리된 정보는 금방 휘발되어 버리게 된다. 뇌가 정보를 장기기억으로 보내게 하기 위한 최고의 방법은 '기록'하는 것이다.

집중해서 보고, 그것을 기록하고, 기록한 것을 되돌아보는 과정을 거치면 뇌는 그 정보를 장기기억으로 판단한다.

우리가 매일 접하는 수 많은 정보들이 휘발되어 버리는 것은 우리가 하루하루 성장할 기회를 놓쳐버리는 것이다.

 

 

-기록형 인간의 기억법

 메모를 열심히 해도 기억에 남지 않는다는 사람들이 있다. 이는 잘못된 메모 습관 때문이다. 메모를 해두고 나중에 봐야지 하는 생각은 무의식에 의해 그 메모를 잊어버리게 만든다.

저자는 3가지 잘못된 메모 습관을 제시한다

1) 기억하지 않기 위해 하는 메모

2) 생각하지 않는 메모

3) 재활용하지 않는 메모

 

그렇다면 이와 반대로 잘 기억하기 위한 메모의 방법은 

1) 기록하고

2) 되뇌고

3) 말하는

이것이 기록형 인간의 기억법이다. 기억은 담글질 할 수록 오래 남는다.

 

 

-생각은 나선형으로 성장한다

책을 읽을 때 자기의 것으로 만드려면 세 가지 과정을 거치는 것이 좋다

1) 한두 쪽 읽고 무슨 이야기 였는지 생각하기

2) 한 챕터를 읽고 키워드 요약하기

3) 다 읽고 A4 두세 장 분량으로 요약하기

최종 정리한 내용을 소리내어 발표하면 책은 온전히 자기의 것이 된다.

어떤 지식을 접할 때 그 내용 중에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선별하고 자기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과 자기화와 기록이 쌓이면 우리는 나선형으로 성장하게 된다.

 

 

-내적 자산을 활용하라

우리가 성장한다는 것은 지적자산만을 쌓는 것이 아니라 내적자산도 끄집어내야 한다. 내적자산은 이해력, 사고력, 문제해결력, 추진력, 대인력을 말한다. 우리는 내면에 무엇이 쌓여있는지를 파악해야한다.어떤 일을 하고, 어떤 정보를 접하더라도 우리는 그 모든 경험에서 익힌 지식과 정보들은 세포 하나하나에 남기게 된다. 모든 경험은 오감의 총체적인 기억으로 남아 내적자산이 된다. 이것을 '잠재성'이라고 한다. 기록이 삶의 무기가 되는 순간 우리 안에 있는 잠재성을 끄집어 낼 수 있다. 잠재성은 엄청난 자산이 된다. 메모를 하는 과정에서 명시화하고 그것을 정리하고 체계화하는 기록을 통해 가장 중요한 것을 뽑아 낼 수 있다.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3단계 연습

생각을 정리하는 일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생각을 하다가 자꾸만 다른 길로 빠져버리고 만다. 중요한 것은 한 가지 주제에 대해 끝까지 생각하는 힘을 갖는 것이다.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구체적인 소재에 대한 생각을 확장하고 체계화 할 수 있다. 저자는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3단계 연습과정을 제시한다.

 

1. 반복적으로 되뇌기

한두 쪽 분량의 내용을 읽고 그 내용을 되짚어 생각하고 다시 읽어나아간다. 이것을 일상속에서 반복하는 것이다. 자기계발에 활용되는 'Plan Do See' 라는 원칙을 기록에서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계획하고, 실행하고, 결과를 평가한다는 것이다. 바둑기사가 승패에 상관 없이 복기 하듯이 자신의 생각을 반복적으로 되뇌이는 것이 필요하다.

 

2. 생각을 이어가기

생각은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떠올랐다가 흘러가 버린다.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는 생각을 집중해야 한다. 목적과 주제를 명확히해야 한다. 이때 중요한 것이 '생각의 이음'인데 생각의 이음의 방법은 분류해서 생각하고 행위의 순서를 구성하는 것이다. 계획을 세울 때 분류별로 어떤 계획을 세울지 정하고, 시간의 순서대로 언제 무엇을 할 지 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3. 글로 쓰기

마지막으로 메모를 하거나 글로쓰며 생각을 굳히는 과정이 필요하다. 핵심 목표를 하나 정하고 그것을 위한 구체적인 목표들을 몇 가지 더 설정한다. 그 후 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정리하고, 마지막으로 시간순서대로 (3월, 4월에 할 일) 쓰는 것이다.

 

"인간은 모두 모릿속에 작은 우주를 가지고 있다."

 그것을 모른 채 내버려두는 것은 너무 아까운 일이다. 자신의 잠재성을 탐구하고 단련해 무기로 만드는 방법이 기록이다.